Baby프로젝트/나,난임인가? 4

베이비 프로젝트 #9 - 자궁경 수술

5월 11일, 드디어 자궁경 수술을 받고 왔어요. 의사선생님께서 그냥 위내시경 하듯 수면마취하고, 깨면 바로 집에 가면 된다고 하셔서 간단한 수술이니깐 혼자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기어이 친정엄마께 전화해서 동행하게 했어요. 12시 수술이지만 11시까지 병원에 갔어요. 접수하자마자 바로 엘베타고 3층 수술실로 향했고, 수술대기실에 누워 1시간 정도 링거를 맞아요. 드디어 12시. 수술실에 걸어들어갑니다. 우와.. 수술대에 누웠는데, 그때부터 표정관리가 1도 안되더라구요. 춥기도 너무 춥고, 긴장감에 마치 안면마비온 것 처럼.. 주사2대정도 더 넣고, 좀 어지러울 수 있다는 간호사 언니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저는 수술실 밖 수술대기실에 누워있었어요. 몸이 으슬으슬 매우 추웠고, 배가 아픈건지 삼각존이 아..

베이비프로젝트 #8 - 소수술 준비

생리유도주사를 맞고, 3일째라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적응을 너무 잘 하는 체질이라 그런지, 주사 한 번 맞았다고 두번째 약빨은 잘 안듣나봐요, 용량 늘렸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네요. 나팔관 조영술 당시 자궁벽 일부가 유착되어 있다는 소견을 받았고, 배란이 잘 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로 유착때문 일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따라 저는 유착된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시술이라면 시술인 이 수술은.. 수면마취를 한대요ㅠㅠㅠㅠㅠㅠㅠ 일정과 설명을 듣고, 가슴 심전도와 사진촬영을 찍고 왔답니다. 간단한 시술이라면서 마취동의서와 몇가지 동의서를 쓰니까 괜히 무섭고 겁이 잔뜩... 아기천사를 만나는 길이 멀고도 참 어렵네요...

베이비프로젝트 #7 - 생리유도주사

저희 부부는 올 3월부터 병원의 도움을 받아 임신준비를 하기로 했답니다. 1년이 지나도 아기가 생기지 않아 혹시 난임검사를 시작으로 오늘 7번째 병원 내원을 했어요. 한 달동안 난임검사에 나팔관조영술, 생리유도, 배란유도제 복용을 했으나 난포크기에 변화가 없어 지난 3월 29일 다시 생리유도주사를 맞았답니다. 주사를 맞고 10일이 지나도 생리소식이 없을 경우, 다시 병원에 내원하라 했으나 매번 갈 때마다 주사만 맞고 돈낭비인가 싶기도 해 미루고 미루다 4월 28일에 다시 병원을 찾았어요. 저는 창원에 있는 엘르메디병원을 다닌답니다. 오늘도 가자마자 초음파검사를 합니다. 난포크기 체크를 하고, 오늘은 꽤 불편한 검사를 했어요. 이걸 뭐라 표현하긴 어렵지만, 불편했어요.. 그런데, 바보같이 무슨 검사인지 물..

난임부부 난임진단비 지원 신청하기(경상남도)

결혼 후 1년 정도는 베이비가 없어도 '생길 때 되면 생기겠지~' 라는 태평한 생각으로 나날을 보냈었는데, 막상 결혼 1주년이 다가오고, 주변에서 동료, 친구들이 한 두명씩 임밍아웃을 하기 시작하면서 초조함과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 쯤되니 양가 부모님들 눈치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베이비를 갖기 위한 프로젝트 돌입 !! 남편 휴가에 맞춰 집 근처 '엘르메디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왔어요. 병원에서 경상남도에서만 지원해주는 혜택이 있다며 '난임부부 난임 진단비 지원 사업'이 있다고 하시면서 두번째 방문 당일 혹은 하루 전 날 보건소에 방문해 검진의뢰서를 발급받아 오라고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 난임 검진 시 진단비 일부(20만원 내외)를 경상남도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랍니다. ㆍ..